인디언 모자를 쓰고 노래를 부르는 이남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자미로콰이의 보컬 제이슨 케이(Jason Kay | 이하 애칭 - 제이케이) 입니다.

“합주”라는 뜻의 잼(Jam)과 아메리칸 원주민 이로쿼이족의 이름에 유래한 이로 콰이( iroquai)를 더한 네이밍의 자미로콰이(Jamiroquai)는 영국 출신의 밴드그룹입니다.  흔히들 가수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10여 명의 멤버가 거쳐간 밴드입니다.

제이케이가 1992년 그룹을 결성, 1993년 1집 앨범 [Emergency On Planet Earth] 을 통해 데뷔하여 단숨에 스타밴드 반열에 올라섭니다. 이 인디언 모자를 쓰고 그시대를 위트있게 비판하는 가사로 무대를 뛰어다니는 제이케이는  애시드 재즈(Acid Jazz) 의 스타플레이어로서 확실히 자리메김 하게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들의 심벌 역시 제이케이의 평소 스타일을 반영한 로고입니다. 평소 머리에 뭔가를 쓰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를 ‘모자에 미친 사나이’라고 부를 만큼 모자에 진심인 인물입니다.  

이런 제이케이의 성향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 로고를 그렇게 만들어 이후 쭉 큰 모자를 쓰고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자미로콰이의 상징 ‘버팔로 맨’ 실루엣은 그런 이유로 탄생을 합니다. 

앨범 재킷은 기본 로고 플레이를 베이스 진행하였지만 소재, 배경, 컬러 웨이 등의 변주를 주어 시대를 앞선 브랜딩의 예시로 여겨집니다.

시그니처 모자를 쓰고 펑키 한 멜로디에 그루브를 타는 제이케이의 모습을 보고 매료되어 그의 스타일을 닮고 싶어 했던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루이뷔통, 준야 와타나베 등 그의 전성기에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제작하는 브랜드도 있었으니까요. 

 제이케이에게는 남다른 감각과 패션 아이콘이 가져야 할 요소들은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실제로  열렬한 클래식카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페라리 로고를 차용하여 그의 앨범 재킷에도 컬러웨이를 적용시키게 되는데 이번 Pleasures의 캡슐 컬렉션에서도 그것(?)오마주한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Pleasures 자미로콰이(Jamiroquai)의 캡슐 컬렉션

오래전에 도토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미니 홈페이지를 만들어 자신의 일상을 기록 하고 BGM 들을 나름의 기준으로 조합하여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인스타그램처럼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나 기록하고 표현하는 절대적인 수단이 있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지금의 MZ 세대격인 X 세대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이였습니다. 

지금 들으면 아 이거 그때 그 노랜데 하던 곡들이 그 당시에 한창 인기가 많았던 미니홈피 BGM 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요톱10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자미로 콰이, 마룬파이브, 프리템포,디사운드, 엠플로 같은 아티스트들이 그렇게 대중에게 다가온 음악들이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유니크함을 선호했던 당시 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며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함 없는 곡들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자미로콰이(Jamiroquai) 영국 출신 밴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LA 기반 Pleasures의 자미로콰이(Jamiroquai) 캡슐 컬렉션을 스컬프 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